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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18:53

2012년 1월 즈음, 혜수에 대한 단상


2011년 한 해는 '혜수의 재발견'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혜수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해주었다.


위의 그림은 학교 미술시간에 그린 크로키이다.
모델로 나선 친구들의 인체의 균형과 동세, 입체감의 구조성, 형태의 특징을
단시간에 재빨리 포착해서 그리는 것이 특징.

현역 작가로도 활동중이신 혜수의 미술 선생님께서
위의 그림에  'A' 를 주시면서
미술학원을 몇 년 동안 다녔냐고 물어보셨다고.
학원에 다닌 적이 없다고 하자,
미술 신동이라며 나중에 유명한 화가가 되면
스승으로 본인의 이름을 꼭 말해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본인은 미술에 흥미가 없다고 말하지만,
내심 뿌듯했을 터.



위의 그림은 G.D 의 사진을 보고 점묘화로 옮긴 것.
이것 역시 수행평가 때 그린 것으로 'A' 를 받았다.


지난 여름, 초등학교에서 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던 혜수가
햄스터를 많이 키우고 있다는 한 동생의 영향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햄스터 한 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 햄스터는 슈퍼마켓 구석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그냥 두면 죽을까봐, 구조 차원에서 데리고 온 것이라는 
웹툰을 한 편 내놓았다.
 
하룻밤은 엄마, 아빠 몰래 자신의 방에서 재웠고
다음 날 혼자 이마트까지 걸어가 햄스터의 집과 먹이를 사들고 돌아와서는 
우리들에게 읍소했더랬다.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짠순이인 혜수가 
햄스터를 위해 본인의 용돈 몇 만원을 쓰고 오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나는 놀랐었다.

지금 그 햄스터는 '찌질이' 란 이름으로 우리집에서 잘 살고 있으며
엄마, 아빠를 닮아 좀 비만일 뿐이다 ㅋ.

 

 

올 한 해 혜수가 상장을 받아온 것 중에
나는 이 상을 받아왔을 때가 제일 뿌듯했던 것 같다.
다독상. 1년 여 동안 약 2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친구 어진이와 보통 도서관을 찾는다고.
나는 그런 시간에는 그냥 뛰어놀라고 권유하지만.

 

요즘에는 내가 일하는 작업실의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독서실에 다니고 있다.
나와 똑같이 9시에 출근해서 5시 쯤 집으로 돌아온다.
점심은 작업실에 와서 도시락을 함께 먹구.


mp3를 자신의 소울이라고 부르고,
(위의 사진은 혜수가 찍은 사진 폴터에서 발견한 것.)


가-끔 드럼연주를 즐기는. 응?!  

계속 바뀌어가겠지만, 현재 되고 싶은 직업은
과학선생님 또는 수의사, 동물 커뮤니케이터, 사진작가 라고 말하는.

그냥 떠오르는대로 끄적여온
나의 영원한 맏딸, 혜수의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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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에이~ 2012/01/11 18:04 address edit & del reply

    주워온건햄스터 주워온건 에바인듯?!! 그 동생한테 받은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boki7.tistory.com BlogIcon 엄마라서 다행이야 2012/01/12 10:54 address edit & del reply

    그지? ㅋㅋ

  3. 룰루랄라후니 2012/01/26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독특해, 독특해, 정~말 독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