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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곳,뉴질랜드

뉴질랜드에서 자동차 수리하기


워낙에 인건비가 비싼 외국에서 살다보니
무언가 고장나거나, 아이들이 아프면
겁/부/터/납/니/다/.

지난 주엔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저의 숙제,
자동차 와이퍼를 교체하러 오토코에 갔습니다.
오토코는 제가 자동차를 구입한 곳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것이라고 해도
이곳에서는 꼭 예약하기를 바랍니다.
와이퍼 바꾸는 것쯤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목요일 오전에 전화하면서 오후에 가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합니다.

와이퍼의 고무 부분이 찢어져서 빗물이 잘 닦이지가 않아
그동안 저의 시야를 가리곤 했었어요.
저는 당연히 새것으로 바꿀 줄 알고 갔는데요.
의외로 긴 고무를 가지고 오더니 5분도 안되어 수리를 마치더라구요.
부품비가 $5 들었지만 그냥 해주겠다고 합니다.

참, 그리고 에어컨 바람이 좀 약해진듯 해서 문의를 했는데요.
$125 이라고 하더라구요.
음. 저는 가스 충전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고,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네이버에 검색해 보았더니 에어컨 가스는 원래 겨울에 넣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몇 달 전에, 브레이크 패달을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그 비용은 약 $70~80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차를 구입하면서 2년간 A/S 를 받기로 약속했었고
그래서 인건비를 제외한 부품비만 내고 있습니다.
오래전 일이고, 이곳에선 꼭 현금만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중고차 구입하실 때 필요한 팁을 드리자면,
이곳에서는 자동차 표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펴는 것' 이 한국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사실 때, 주의해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런 부분을 부각해서 D.C. 를 받으시는 방법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