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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곳,뉴질랜드

반가운 손님이 도착하였습니다~!!


후니님이 멀리서 보내주신 소포입니다.

어젯밤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 중에 하나는 오늘 오전에 들어주시네요 ㅋ.

(내일 아침엔 씽크대가 뻥 뚫려있길 바란 건 안들어주시네요.

기도 제목이 늘 이렇게 부탁만하고, 좀 이기적입니다. 제가 -.-)

도착할 예정일이 하도 지나서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한아름하고 있었는데

잠깐 햇살을 쬔다고 마당에 나갔더니 익숙한 파란색 이삿짐 센터 박스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로 보낼 때는 EMS처럼 싸인은 필요없나 봅니다.

제가 집 안에 있었음에도 그냥 문 앞에 덩그러니 놓고 갔네요.

전 아무런 기척도 못들었는데!!

집이 워낙 넓다보니 ㅋㅋㅋ. 제가 전화를 빨리 못받는 거랑 같은 이유지요 ㅎㅎㅎ.

기다림이 길어서 일까요?

기쁨도 두 배.

그리고 씽크대가 막혀 이틀 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저에겐 크나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덕분에 오늘 점심에도 컵라면으로 뚝딱 해결하고.

목빠지게 기술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녁에는 인스턴트 음식말고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배로 보내주시니 비행기로 선물을 보내주실때보다 양이 많아서 또 한 번 흐믓합니다.

부자가 된 느낌이네요.

이렇게 많은 라면이 우리집에 보관되기는 결혼 십 몇 년 기간 동안 처음있는 일입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집에 와서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참. 이번에도 후니님은 아이들 기탄수학 문제집은 넣지 않으셨더군요.

간만에 연산공부하고 싶다고, 지수가 특별히 부탁한건데...^^;

사실 요즘 아이들 레슨을 하나, 둘씩 잡아놓고는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보내주신 걸로 자-알 버텨보겠습니다.

딱 10주 안되겠습니까?! ㅋㅋ

케세라 세라.

생각대로 T.

이런 것이 제 컨셉이지요^^

룰루랄라후니님. 물건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화요일. 바로 그 날이죠.

후니님 일도 자-알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