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가 있던 토요일.
근처로 이사 온 언니가 저녁에 밥 먹으러 오라는 말에
음..집들이라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이사온 기념으로 초대하나 보다 생각하며
아이들과 룰루랄라 걸어갔습니다.
씽크대 위에 방금 사온 듯한 각종 식재료가 펼쳐져 있는데...
닭, 다진 소고기, 새우 등 메인 음식 재료가 너무 많이 있는 겁니다.
앗. 간단한 저녁식사가 아닌걸..
이번주 내내 이사 준비로 많이 피곤했을텐데, 왜 이리 무리할까,
이상하다 생각했던 보키씨.
깐풍기를 워낙 좋아해도
제가 만들어 먹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뉴질랜드에서 두 번 먹은 깐풍기가 다 언니의 작품이었습니다.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ㅋ~.
오래전 하이얏트 호텔 중식당에서 먹어봤다는
'소고기 상추쌈' 을 이 날 재현.
이 날 메뉴의 권장금의 야심작이었습니다.
쉐프가 perpect 라고 말할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칠리새우, 참치콘 샐러드까지
넓은 식탁을 가득 채울 만큼 푸짐한 상차림에 우리 모두 행복해졌습니다.
그런데, 맛있는 음식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케잌과 초.
오늘의 저녁식사모임은
12월 1일이 생일인 케로로들의 깜짝 생일 파티였던 것입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이벤트였기에
감동 200%.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처음 바다를 봤을 때의 그 표정처럼
너무나 감동스러워서 잠시 할 말을 잃고 말더군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생일 파티였습니다~!!^^
깜짝 파티를 열어 준 친구들에게
아이들을 대신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08년 12월 1일
뉴질랜드 도착 5일 후 아이들의 생일.
렌트 후 살림을 인수 받기 전이라
급히 중고로 구입한 책상과 박스를 의자삼아
허접해 보이는 이 밥상에도 감지덕지했던 우리들.
그나마 2009년도엔 아무런 이벤트 없이
평범하게 생일날을 보냈었네요~.
저녁 7시에 과외가 있어 밥도 후딱 대충 먹었던 기억이...
뉴질랜드 도착 5일 후 아이들의 생일.
렌트 후 살림을 인수 받기 전이라
급히 중고로 구입한 책상과 박스를 의자삼아
허접해 보이는 이 밥상에도 감지덕지했던 우리들.
그나마 2009년도엔 아무런 이벤트 없이
평범하게 생일날을 보냈었네요~.
저녁 7시에 과외가 있어 밥도 후딱 대충 먹었던 기억이...
2010년도가 가장 멋-진 생일파티 맞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