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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문득

수고했어,지수야


왜 그럴까?

우리 지수는 방학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에 참가한다.

나로써는 기특하면서도, 사실 잘 이해가 안간다 ㅎㅎ

방학인데...

 

이번 겨울방학에도 어김없이 영어수업 중 하나를 신청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2주하고도 3일을 학교에 갔다.

오늘, 딱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냥, 오늘은 집에서 쉬는건 어때? 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 참았다.

엄마로써 학교가라고 부추기기는커녕 결석을 부추기는건 아닌거 같아서.

결국 힘들게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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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봉투 하나를 내민다.

담당샘의 친필이 담긴 해피 머니 상품권.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었고, 그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학생 세 명에게 선생님이 준비하신 선물이었다.

오늘 결석했음 정말 아쉬울 뻔 했다.

 

늦잠자는 것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방학마다 부지런해지기위해

의도적으로 장치를 만들고, 노력하는 지수가 정말 자랑스럽다.

수고했어, 지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