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정부로 이사오고 나서 생긴 여름나기 비법 하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 때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빙상장으로 갑니다!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객석에는 앉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네 가족은 쪼르르 2층 의자에 앉아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단 10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추위에 떨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싶어합니다 ㅎ.
다시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아니, 무더위를 즐기다(?) 더워지면
다시 빙상장 안으로 들어가 땀을 식히고...
그러길 30분 쯤 지나면 '추위'를 몸 속에 각인시키며
집으로 돌아오는거죠.
시간이 여유 있는 날이면
우리 가족도 스케이트를 탑니다.
초보인 나와 남편은 몇 바퀴만 돌면
땀이 주룩주룩.
오히려 제철인 겨울에
빙상장을 찾은 기억은 없네요.
2005.8.20
새로운 곳으로 이사 온 아이들을 위해
이곳 저곳 많이 데리고 다녔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