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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라디오

친구와 사랑에 빠질 때 - 베이지 & 려욱



 
쌍둥이들은 차에 탈 때 서로 앞자리에 앉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 이유는?
'음악 선곡권' 때문이지요.

우리는 음악을 CD로 구울 때도
Rachael ver. Lucy ver. Jisu ver. 으로
구분해서 만듭니다.

그 만큼 우리들의 음악적 취향이
많이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혜수와 지수가 선호하는 곡도 다르니
나이의 차이는 아닌것 같구요.

그래도 가끔은 셋이 좋아하는 곡이 겹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F.T. island, 씨앤블루, 빅뱅은 셋 다 좋아합니다.
나중에 저 그룹들의 콘서트가 열린다면
다 함께 가서 신나게 놀다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간만에 혜수와 좋아하는 곡이 겹쳤는데요..
바로 베이지 & 려욱이 함께 부른
'친구와 사랑에 빠질 때' 입니다.

베이지의 음성이 참 예쁘고,
특히 기타소리가 제 귀를 사로잡네요.

왜 서로의 취향을 신경을 쓰냐면요..
항상 셋이 함께 음악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에서도,
집에서도,
함께 좋아하는 곡을 선택해서
한 공간에서 들어야만 하는 시스템인지라
자기가 싫어하는 곡을 틀면
자꾸 신경이 거슬리는 것이지요 ㅋ.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다른 사람도 좋아하면
마구 신이 난답니다~^^

이제 한국에 가면
각자의 mp3, CD player, 노트북 등으로 듣게 되겠지요?
그러면 이젠
엄마가 무슨 노래를 듣고 싶어하든,
쌍둥이들이 좋아하는 그룹이 그 무엇인가에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조금은 서로가 불편했겠지만
항상 함께 자고, 먹고, 다니고, 숨을 쉬었던 
24시간 떨어질 수 없었던 뉴질랜드 생활이 
금방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