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에 오며가며 눈도장 찍었던 파파모아 힐.
한 번 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룰루랄라후니님이 오고나서야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사오신 트레킹화를 신고 우리 세 명은 신이 나서 룰루랄라 출발하였지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차에 타면 음악 듣는 맛에 아주 좋아한다지요.
자그마치 8GB나 됩니다. 이 쪼그만 녀석이.
저는 여기에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는 저의 노래들을 거의 담았지요.
그래도 4GB가 넘지 않는다는!
한국은 정말이지 IT강국이 맞습니다요 ㅋ.
파파모아에서 로토루아 가는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파파모아 힐이라 적혀 있는 갈색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 간판을 만나게 되지요.
산 초입입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모를까, 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혜수.
불과 1~2년 전만 해도 산을 좋아한다던 녀석이, 산에 가면 날라다니던 녀석이 왜 돌연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빠와의 나들이라 그런지 씩씩하게 걷습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이런 광경을 만나게 됩니다.
뭐 그저 시골 같은 분위기.
타우랑가에 인구가 많다고 해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습니다요 ㅋ.
그새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후니님.
이번에 후니님이 들고오신 아이폰에 다들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다지요.
나도 한국 들어가면 돈벌어서 사야지 결심도 했습니다요 ㅋ.
참. 후니님 인형 눈 붙이는 알바는 알아보셨나요?^^
저만 보면 한국에 들어와서 늘 인형에 눈 붙여서 밥값이라도 벌어라 하시니 말입니다ㅋㅋ.
또 계속 올라가다보면 우리가 '엽기적인 그녀 나무' 라고 이름 붙인 장소가 나옵니다.
저의 저질 촬영 실력으로는 담을 수 없지만, 그 나무를 바라보면 뭔가 애틋한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나무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타임캡슐을 저 나무 아래에 심어두자, 제안하기도 했다죠~.
루시, 지수, 존, 크리시, 리키, 제시카와 함께 말이죠.
혹시 아나요?
10여년 후, 유학, 베낭여행, 신혼여행, 출장 그 어떤 이유에서든 타우랑가에 다시 돌아오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가 파파모아 힐 타임캡슐을 묻어둔 저 나무에 앉아 자신들이 서툴게 써내려간,
그러나 진심어린 그 편지글을 읽으며 행복해할 지 말입니다.
참, 저 나무 밑은 똥 밭이었습니다.
기막힌 반전이죠. 후훗.
우린 또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전 산을 오르는 중 이 나무가 제일 신기했습니다.
아, 어느덧 정상이 눈 앞에 보입니다.
야호는 안하더라도, 사진은 한 방 박아야죠~.
정상에는 조그만 수첩이 있었는데, 다녀간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혜수와 지수도 적는 듯 했는데...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저는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ㅎ.
산 정상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마음에 품고, 어떤 것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갑자기 또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세-고, 비가 와서 패스.
이번 여름에 아이들 아빠가 오면, 다섯 식구, 파파모아 힐에 오르고 싶다던 은희 언니.
다녀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부러 사진 많이 올린 건데. 추억하시라구.
날씨 좋은 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 등산팀과 함께 말입니다^^
한 번 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룰루랄라후니님이 오고나서야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사오신 트레킹화를 신고 우리 세 명은 신이 나서 룰루랄라 출발하였지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차에 타면 음악 듣는 맛에 아주 좋아한다지요.
자그마치 8GB나 됩니다. 이 쪼그만 녀석이.
저는 여기에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는 저의 노래들을 거의 담았지요.
그래도 4GB가 넘지 않는다는!
한국은 정말이지 IT강국이 맞습니다요 ㅋ.
파파모아에서 로토루아 가는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파파모아 힐이라 적혀 있는 갈색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이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이 간판을 만나게 되지요.
산 초입입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모를까, 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혜수.
불과 1~2년 전만 해도 산을 좋아한다던 녀석이, 산에 가면 날라다니던 녀석이 왜 돌연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빠와의 나들이라 그런지 씩씩하게 걷습니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이런 광경을 만나게 됩니다.
뭐 그저 시골 같은 분위기.
타우랑가에 인구가 많다고 해도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습니다요 ㅋ.
그새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후니님.
이번에 후니님이 들고오신 아이폰에 다들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다지요.
나도 한국 들어가면 돈벌어서 사야지 결심도 했습니다요 ㅋ.
참. 후니님 인형 눈 붙이는 알바는 알아보셨나요?^^
저만 보면 한국에 들어와서 늘 인형에 눈 붙여서 밥값이라도 벌어라 하시니 말입니다ㅋㅋ.
또 계속 올라가다보면 우리가 '엽기적인 그녀 나무' 라고 이름 붙인 장소가 나옵니다.
저의 저질 촬영 실력으로는 담을 수 없지만, 그 나무를 바라보면 뭔가 애틋한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나무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기 직전, 타임캡슐을 저 나무 아래에 심어두자, 제안하기도 했다죠~.
루시, 지수, 존, 크리시, 리키, 제시카와 함께 말이죠.
혹시 아나요?
10여년 후, 유학, 베낭여행, 신혼여행, 출장 그 어떤 이유에서든 타우랑가에 다시 돌아오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가 파파모아 힐 타임캡슐을 묻어둔 저 나무에 앉아 자신들이 서툴게 써내려간,
그러나 진심어린 그 편지글을 읽으며 행복해할 지 말입니다.
참, 저 나무 밑은 똥 밭이었습니다.
기막힌 반전이죠. 후훗.
우린 또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전 산을 오르는 중 이 나무가 제일 신기했습니다.
아, 어느덧 정상이 눈 앞에 보입니다.
야호는 안하더라도, 사진은 한 방 박아야죠~.
정상에는 조그만 수첩이 있었는데, 다녀간 사람들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혜수와 지수도 적는 듯 했는데...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저는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ㅎ.
산 정상에서 우리들은 무엇을 마음에 품고, 어떤 것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갑자기 또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세-고, 비가 와서 패스.
이번 여름에 아이들 아빠가 오면, 다섯 식구, 파파모아 힐에 오르고 싶다던 은희 언니.
다녀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일부러 사진 많이 올린 건데. 추억하시라구.
날씨 좋은 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 등산팀과 함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