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강력분 250g. 황설탕 3TS. 소금 1ts. 인스턴트이스트 1/2TS. 우유 60ml. 물 100ml. 버터 35g.
인스턴트커피 1TS
비스킷 재료 : 박력분 160g, 황설탕 60g. 베이킹 파우더 1/3ts. 계란 1개. 우유 1TS. 버터 40g
(1) 따뜻한 물에 인스턴트 커피를 녹여둡니다.
(2) 볼에 밀가루를 넣고 구멍을 파서 소금, 설탕, 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둔 후 덮습니다.
(3) 볼에 우유, 버터(전 녹인 후 넣었어요), 커피물을 부어준 후 주걱으로 섞어주며 한 덩어리로 만듭니다.
(4) 반죽을 평평한 곳으로 옮겨 20여분 손반죽을 해줍니다.
(5) 1시간 동안 1차 발효 합니다.
(6) 발효를 하는 사이, 비스킷을 준비합니다.
버터에 설탕을 넣어 거품기로 섞어주다가 계란, 우유를 넣어 더 섞어줍니다.
(7) 체 친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를 첨가하여 계속 섞어 줍니다.
(8) 여기서 전 한 덩어리로 잘 뭉쳐지지 않아 '실패인 건가?' 당황스러워 하기도 했었는데요.
빵을 다 만든 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냉장고에 잠시 보관한 후 밀대로 밀기도 한다는군요.
전 어거지로 빵에 다가 비스킷을 붙였거든요. 다음 번에 위의 방법대로 해봐야 겠어요.
(9) 1차 발효를 마친 반죽 위에 비스킷을 올린 후 비닐을 덮어 50분간의 발효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이 때 제과점에서 볼 수 있는 모카빵 크기가 나와주었구요.
(10) 저는 180도에서 35분 정도 구웠습니다. 제가 원하는 갈색 빛이 나올 때까지 한거구요.
오븐마다 시간은 달라지겠지요~.
사실 고백하건데, 어젯 밤에 비스킷이 얇게 펴지지가 않아서
반죽 위에 덕지 덕지 붙이게 된 겁니다.
원래는 비스킷 반죽을 반죽 아랫 부분까지 살짝쿵 덮어주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아침에 빵을 잘라보니 비스킷이
자그마치 보통 모카빵의 세 배 이상은 되겠더라구요.
제가 모카빵을 좋아하는데 늘 '껍질 부분' 만 뜯어 먹고 싶은 욕망을 억눌러야 했거든요.
제 모카빵의 단면도를 보고 "야호~!" 가 절로 나오더군요 ㅋ.
커피와 함께 냠냠.
하지만, 모카빵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점에 인정하며
다음번에 건포도도 넣고, 반죽에 분유도 첨가해서 맛을 좀 더 내야겠어요.
이상하게 제가 만드는 발효빵은 아직도 그 맛이 몇 % 부족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돼요.
그러므로 절 따라하지 마셔요 ㅋㅋ.
이 코너는 독학으로 베이킹을 하면서 죄충우돌 배우는 과/정/인지라
아직 부족한 면이 많거든요!
가끔 보면 '빵이름 검색' 으로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있어서
살짝쿵 겁이나서 말이죠. 후훗.
하다가 맛있는 빵이 나오면 '강추' 해 드리겠습니다요.
스콘과 모카빵을 다 만든 후 침실로 들어가려다 본 시간.
아, 내가 미쳤나보다!
가 그 순간, 스친 생각입니다.
사실 요즘 계속 피곤해서 짜증이 납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는 생.각.
시간의 흐름에 구애 받지 않고 살 수 도 있는 뉴질랜드에 와서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텀, 8시 30~9시가 나의 취침 시간이었던 시절.
항상 개운하고, 새벽에 눈이 번쩍 뜨여 아침부터 바쁘게 몸을 놀렸었는데
이제는 아침이 두렵습니다.
한국에 가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편하게 놀지도 못하면서,
또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그 무언가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오전 내내 상념에 빠졌습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하지 않으면서도
내 눈 앞에 일자리가 턱 하고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흐흐흐. 도둑놈 심보.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