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곳,뉴질랜드
공항에서...만남,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엄마라서 다행이야
2010. 1. 18. 10:33
룰루랄라후니님께서 럭셔리 택시가 아닌 오클랜드-타우랑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여
타우랑가에 도착하였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집 마당이 아닌 공항에서 재회할 수 있었답니다.
공항이 시골의 한산한 터미널 마냥 지극히 조용하고 아담합니다.
원래는 편도 $210 이라고 하는데 earlybird 요금이 적용되면 $100 이내로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약속 시간 보다 먼저 도착하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이렇게
테이블에 엎드려 오매불망 아빠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참. 혜수는 전날 밤에 공항에 들고 갈 플랜 카드를 제작하였답니다.
지수는 1년치 가계부를 정산하는 엄마를 돕느라 참여하지 못했어요.
아, 이제 후니님이 탄 비행기가 막 도착을 했습니다.
잽싸게 저도 포즈 한 번 잡아봅니다~! ㅋ
후니님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나중에 후니님의 사진폴더를 열어보니
비행기 안에서 셀카를 찍으신 사진이 있더군요.
슬쩍, 했습니다.
제가 보아도 불혹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ㅋㅋㅋ. 나 이뽀?^^
비행기 안이 정말로 좁음을 이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네요.
기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기장실이 살짜쿵 보입니다.
그저 고속버스 같아 보이는 가족적인 분위기...^^;
그리고 17일간의 행복한 시간을 마치고
룰루랄라후니님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모두들 힘들고, 슬프겠지만
이 시간이 우리들에게 멋진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다른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우리들만의 '새로운 시작' 을 꿈꾸며
최선을 다해 살 것입니다.
오클랜드로 떠나는 비행기.
우리 세 명은 비행기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