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에서의 설렘
[뉴질랜드 남섬]웰링턴YHA에서 페리역까지.
엄마라서 다행이야
2010. 4. 29. 07:26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날 채비를 마친 우리는 숙소 앞 벤치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부활절 연휴라 식빵 하나 사지 못한 우리는 아점을 페리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몇 군데 자보진 않았지만 다녀본 중에 제일 시설이 착했던 웰링턴 YHA에서 식사 한 번 못한 것은 좀 아쉬웠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차를 렌트하지 않고 다니는 베낭여행자를 위한
버스-이동을 위한 또는 패키지 여행 상품-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4군데 지역에서의 경험으로 보자면 YHA에서 정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날 페리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우리가 묵은 숙소 앞에서 정차하였습니다.
전 날 YHA 직원에게 페리가는 버스편을 문의하니 몇 시경 숙소 앞에 서 있으면 된다는 말에
길게 늘어서 있던 줄에 우리도 껴 있었는데요,
막상 버스를 타면서 기사에게 확인하니 이 버스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고, 확인 안했으면 페리 못 탈 뻔 했습니닷.
네, 바로 이 버스입니다.
버스 티켓은 YHA 리셉션에서 판매합니다.
우린 버스타면서 사는 줄 알고 있다가 조금 허둥지둥 했습니다.
사실 신참이었던건지, 전 날 우리에게 답변했던 한 직원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긴 합니다만.
버스비는 한 $5 쯤 했던것 같은데...맞나요? 재무부장관님?^^
페리역 입구
자, 이제 드디어 남섬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생각에
저는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망가누이 바닷가에서 종종 정박해있던 초대형 페리를 볼 때마다 저런 건 언제 타보나, 했는데
잠시나마, 큰 페리에 몸을 싣는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 앗, 뿌듯해.'
망가누이 바닷가에서 종종 정박해있던 초대형 페리를 볼 때마다 저런 건 언제 타보나, 했는데
잠시나마, 큰 페리에 몸을 싣는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 앗, 뿌듯해.'
페리역 안에 들어서면 '체크인' 과 '티켓' 코너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찌감치 예매를 하고 왔으므로 '체크인' 코너로 갑니다.
이 곳에서 짐도 부치면 됩니다.
꼭 공항같지요?
참, 티켓을 사시려면 이곳으로.
http://www.interislandline.co.nz
좌석마다 가격이 다르고, 계절마다 가격이 다르고...
어쨌든 여행을 가실 계획이라면 미리 미리 눈도장 찍어두시면 좋겠지요?^^
p.s. 이 날의 사진만 보더라도 늘 카메라 렌즈를 거부하는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찰칵하는 순간,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옆으로 바꾸고, 혹은 등을 보일지라도
저는 그런 그녀의 모습까지 가감없이 담았습니다.
왜냐하면, 13일 동안 우린 한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