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1번
우리와 함께 건너온 디카는
벌써 한국 나들이를 저 혼자 두 번이나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국 소식으로 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네요...
룰루랄라후니님의 회사동료 가족들과 함께 한 여행 사진입니다.
문득 가족들 사진 좀 찍어보내지...하는 아쉬움도 들었답니다.
윤수, 지원, 민준, 승언이도 많이 보고 싶네요.
특히 승언이는 이제 말을 아주 잘 한다고 합니다.
지원이의 상처가 다 아물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요즘 이곳은 서글프게 많이 춥습니다.
아직 난방기구를 장만하지 못한 저희들은 모든 것을 침대 위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7시가 되어도 춥고, 어둡기에 아이들도 부쩍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교복으로 바지를 장만하고 싶은 지수는 가격때문에 눈치보며 차마 저에게 말은 못하고
빙빙 돌리며 바지 얘기를 꺼내곤 합니다.
저도 아침에 데려다줄 때 겨울코트를 입고 운전했는데(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겨울코트를 껴입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반팔에 바람이 숭숭 들어가는 저지 하나 입고 등교하니 매우 추울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코트를 자율에 맡기면 좋을 텐데요...그 점이 매우 아쉽네요.
하지만 99$짜리 점퍼를 또 사기에는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지와 점퍼를 둘 다 구비하는 학생들도 많지 않다고 하구요.
조금 더 버텨보자와 살려면 빨리 구입하는게 현명하는 두 가지 생각이 여전히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난방기구는 보름 정도 더 버텼다가 부활절 세일 기간에 사려고 벼루고 있는 중입니다^^;
복합기를 정가 그대로 주고 산 것이 아직도 맘에 걸립니다.
이곳은 세일 기간에 안사면 바보 같은 생각이 들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