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곳,뉴질랜드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게라지세일
엄마라서 다행이야
2009. 9. 28. 17:16
타우랑가 프라이머리 마켓에서 나온 뒤, 지수와 저는 웨어하우스에도 들려야 했습니다.
다음날 있을 지수 친구 잭의 생일선물을 사야했거든요.
중학생 남자아이에겐 도대체 무엇을 선물해야 할 지, 정말 감도 오지 않더라구요.
결국 잭이 헤나 몬테나의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와 관련된 책과 스티커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한국노트, 연필 한 자루, 지우개 한 개, 샤프심 하나, 필통을 넣어주었어요.
제가 듣기로는 토요일 오전에 있을 메모리얼 게라지 세일은 '유아용품' 이라고 들어 갈 계획이 없었는데요.
이왕 나온김에, 그리고 지수가 그래도 한 번 들리고 싶다는 말에 차를 메모리얼 파크로 돌렸습니다.
비 때문인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좀 저렴하게 이야기하자면 '파리 날리고' 있는 모습이라고도.
이 버스는 '마사지 버스' 랍니다.
저 버스 안에 들어가 서비스를 받는것 같은데요...
과연 오늘 저 버스에 들어갈 사람이 있을까, 싶더라구요 ㅎ.
이 곳에서는 옷과 구두 등을 팔았는데요.
너무 독특하죠? ㅎ
제게는 전위예술작품 같아서 난해하네요 ㅋ.
앞에 보이는 연보라 작품 제목은 '시크릿룸' 입니다.
그 곳에서는 광고 문안이겠거니 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니 '시화전'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는 이 날의 게라지 세일 테마가 유아용품으로 들었는데요.
딱히 유아용은 아니었던 것 같고, 다만 이 자리엔 아이들이 좋아할 각종 풍선 인형들과
페이스페인팅을 $5 에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시각엔 어린이 손님이 딱 한 명 뿐이었습니다.
바로 지수요~.
지수는 도끼나 칼을 사고 싶어했습니다만
그리고 역시 $5을 손에 쥐어 주었지만 잘 참고 제자리로 돌아오네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이 곳에서도 우리나라의 유원지에 있을 법한 '인형 총 맞추기 게임' 을
보았다는 점입니다.
좀 더 허술해 보이긴 했지만요.
이 사진을 보시면 어느 나라 물건인지 다 아시겠지요?
안에 들어가보면 향과 향을 담는 박스 등이 보이는데요.
저는 왜 그 물건을 보면서 'made in china' 가 떠오르는 것일까요?
인사동에 파는 대부분의 물건들도 다 'made in china' 라고 하지요.
지수가 이 사진을 막 찍고나서, 주인아주머니께 제지를 받았던 곳입니다.
지수가 바로 "Sorry. It's okay." 라고 말하며 이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별로 제지 받을 만한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은데, 였습니다.
참 저 분홍색과 파란색 박스가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Girls Lucky Dips $2
Boys Lucky Dips $2
이라고 인쇄되어 붙여있는데요.
그 날의 운세가 한 줄로 적혀 과자 속에 들어있다는 '포춘쿠키'를 떠오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점성술(개인맞춤서비스)과는 다르게 그저 뽑아서 운세를 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 가게 바로 옆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총 쏘는 게임이었으므로
여러분은 이 날 메모리얼 파크에 있던 대부분의 가게들을 구경하신 셈입니다.
바로 '부지런한 새' 지수 덕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