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문득

아버지의 수술

엄마라서 다행이야 2012. 11. 27. 20:34
어제 고대병원에서 수술하셨다고.
그런데 세 딸에게 연락도 안하시고 두 분이 입원등록하시고, 수술까지 마치시고...

수술을 마치시고 나서야 알게되어, 오늘 부리나케 병원에 달려갔다. 너무나 고맙게도 후니님도 월차까지 내서 함께 있어드리고...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지만, 친정부모는 딸에게 왜 당당히 나 아프다, 병원에 입원한다, 는 말도 못꺼내는지...안타까우면서도 화가 난다.

우리도 나중에 그렇게 될까?



덕분에 병원 근처 우리들의 단골집이었던 순대국을 드디어 먹게되었다. 여전한 그 맛. 사라지지 않고 오랜시간 변함없이 지키고 있는 단골집이 요즘엔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