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곳,뉴질랜드

야채가 너무 비싸!

엄마라서 다행이야 2008. 12. 11. 16:46
뉴질랜드에선 공산품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습니다.

공장이 없기 때문에, 공산품은 대부분 수입산이라고 보면 된다구요.

처음 이곳 마켓에 와선 모든 물건이 한국의 물건값과 비교가 되서 실소를 터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이없게 너무 비싸기 때문이었지요.

그래도 쇠고기 값과 야채, 과일, 우유값은 저렴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쇠고기값만 저렴할 뿐, 우유, 과일, 야채가 다 비싸게 느껴집니다.

파, 고추, 오이 같은 것을 사는 행위는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처음 고기를 구워먹을 때 파절이를 먹기 위해 한 단 샀다가(한단으로 묶여있는 것도 아주 쪼-금합니다)

흰부분만 남긴 후, 그것을 심었더니 기특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와 고추 모종은 마켓에서 샀습니다.

한국에서도 옥상에 상추를 심은 적이 있었는데, 물만 주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쑥쑥 자랐었거든요.

그 생각에 심었는데, 너무 강렬한 태양때문일까요...

시들시들해져서 걱정이 많았더랬습니다.

그러나 열흘 정도 되니, 한 뿌리만 죽고 나머지 다섯 줄기는 살아남아 잘 자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