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곳,뉴질랜드
이 딸기가 무슨 딸기냐고 물으신다면
엄마라서 다행이야
2010. 3. 5. 02:58
지난 봄, 부푼 꿈에 부풀며
딸기 모종 5개를 집 마당에 심었는데
그 중에 2개만 살아남더니
열매는 달랑 요녀석 하나만을 남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쳐다보면
눈부시게 빛나고
한 입 베어물면
아삭한 싱싱함 속에
달면서도,
수줍은듯 새콤하게
자신의 몫을
부끄럽지 않게 다하고 간
딸기입니다.
네. 내년 봄에 상추와 고추만 심겠습니다.
전 한국에서나 뉴질랜드에서나
영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게으름, 어디 가겠습니까?
그냥 케로로들만 키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