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 크림치즈 2통(총 500g 입니다). 버터 30g. 사워크림 혹은 플레인 요거트 100ml, 설탕 120g.
전분 20g, 생크림 100ml. 다이제스트 비스킷 80g. 달걀 2개
그동안 수차례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뉴욕치즈케이크.
하지만, 가보지 않은 길이라 쉽사리 시작하기 힘들었고
마음이 동해서 냉장고를 열어보면 꼭 재료 한 두개가 없었지요.
오늘은 워낙에 아이 친구 생일을 맞이해서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어 가겠으니 준비하지 말라, 고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에 꼭, 기필코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케이크 재료를 사기 위해 뉴월드에 들렀습니다.
재료를 사고 보니, 완성된 케이크 사는 가격만큼 비용이 듭니다 ㅋ.
사워크림 혹은 플레인 요커트, 둘 중에 하나만 샀으면 됐는데 깜박하고 두 가지를 다 구입하였습니다.
막상 케이크를 만들어보니,
시간이 제법 소요되긴 하나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1)비스킷을 비닐 봉지에 담아 밀대로 곱게 부숩니다.
(2)비스킷은 버터와 혼합해 다시 갈아주구요.
(3)준비한 틀에 비스킷을 넣고 감자으깨기로 꾹꾹 눌러줍니다.
(4)볼에 크림치즈를 넣고 핸드믹서로 휘핑을 합니다.
(5)설탕을 조금씩 넣으며 휘핑을 하구요...
(6)그 다음 생크림을 넣고 계속 휘핑을 합니다.
(7)그 다음은 사워크림이나 플레인 요커트를 넣고 계속 휘핑을 해줍니다.
(8)또 계란 두개 풀어놓은 것을 조금씩 볼에 흘려넣으며 다시 휘핑을 합니다.
(9)충분히 휘핑이 되었으면, 체 친 전분을 넣고 거품기로 고루 저어줍니다.
(10)틀에 준비한 반죽을 담고(틀의 약 80%), 쿠킹호일로 틀을 감싸줍니다.
(11)또 다른 오븐팬에(케이크틀보다 커야겠지요) 물을 1/4 정도 담고 케이크틀을 올려둡니다.
즉, 중탕으로 케이크를 구워야 한다는 뜻이지요. 이렇게해야 부드러운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12)180도에서 15분, 160도에서 50분을 구웠습니다.
160도에서 20분이 경과했을 때, 케이크 겉면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쿠킹호일을 덮어두었으나
결국 조금은 타고 말았습니다. 다음번에는 15분이 경과하면 쿠킹호일로 덮어볼까 합니다.
완성된 모양을 보고, 저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 오븐이 미니 오븐인지라 오븐팬이 사이즈가 작아서 케이크틀이 온전히 들어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반죽이 기울어진 상태로 구워야했고, 뭐 결과물도 그렇게 나와 버렸지요.
그리고 카페에서 보았던 케이크는 겉면이 코팅을 한듯 반들반들했는데,
제 케이크는 그냥 평범한 빵 모양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인사치레 말은, 성격상 잘 못하는 케로로들.
바로 말합니다.
"뭐 그냥 평상시 굽던 빵 같은데요."
그래도 종이에 붙어있는 조각을 슬쩍 떼어 맛보더니
"완전 맛있어요." 합니다.
이 맛에 계속 오븐을 돌리게 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