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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곳,뉴질랜드

마침내 기타 조율에 성공한 지수 이야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느 날 문득 기타 소리가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집 기타 조율은 영숙언니 담당인데..^^
이 날은 지수가 기타를 잡아봅니다.

정작 지수는 기타를 칠 줄 모릅니다.
하지만 뭔가 시작하고나면 '끝' 을 봐야하는 성격인지라
영숙이모와 한 번,
도훈이와 한 번 전화통화를 하면서까지
이렇게 맞춰보고
저렇게 맞춰보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리는 점점 미지의 세계로 다가가게 됩니다.

기타를 조율한다는 명목 아래
이 날도 우리의 지수군은 공부시간을 다 날려버립니다~.
(공부 좀 하지!?...면전에선 말 못하고 소심하게 인터넷에서 잔소리하는 보키씨..)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날은
기타 조율을 완성하지 못하고
잠이 듭니다.


그리고...토요일.
주말이 되어 다시 기타를 손에 든 지수양.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을 받아 
물론 이모가 협찬한 '조율기'의 큰 도움을 받아 
기타 조율에 성공하십니다~!!
짝짝짝.

좀 복잡한 일은
시작하고 싶지도 않은 보키씨 눈에는
이런 지수의 모습이
참 신기하고,
대견스럽습니다.
.
.
.
기타에 손을 안대면 
당장 기타를 팔 거라고 협박한 엄마의 눈을 속이려
가끔씩 혜수는 기타를 만지기는 합니다.

그럴 때면 큰 목소리로 
 "아! 기타 연습해야겠다!!!" 
이렇게 소리친다지요 ㅋ.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완성된 곡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 가면...
동영상을 보면서 기타를 독학 할 거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합니다.
정성하군처럼 말이지요..^^

보키씨는 또 한 번 속아주며 
주렁주렁 짐을 끌고, 들고...
기타를 등에 메고 공항에 나타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