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영어전화를요!!
사전도, 라이팅도, 바디랭귀지도 안통하는 전화영어가 제일 안습이죠. 저에게는.
수수께끼 같던 초반의 대화에서, 예방접종이라는 단어를 건져내서
이 전화는 오투모에타이 닥터스에서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doctor과 daughter과 매우 비슷하기만 합니다.
NZ에서는 [닥터스]가 [더털스]로 들리거든요.
어쨌든 공공장소에서 브로큰 잉글리쉬를 써가며 예약을 마치고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이곳 병원에서 예방접종은 간호사와 상담하고, 간호사가 접종을 실시합니다.
그런데, 오늘 만난 간호사에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12~18세의 경우 무.료.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11세 입니다.
한 예로, 오투모에타이 YEAR8인 경우,
지난 1텀에 신청자에 한해 이 예방접종을 무료로 접종시켜주겠다는 뉴스레터가 온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국 엄마들은 거의 신청을 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실시한 지 얼마 안된 주사라는 점과 왠지 이곳에서 주사를 맞히는 것이 찝찝하다는 이유였을 겁니다.
저도 이번에 파상풍 예방접종 신청을 받았을 때, NO라고 적어 보냈더랬죠.
어쨌든 내년이면 무료로 받을 수도 있었던 주사를 오늘 $340 을 내고 접종하고 왔답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주사라, 어쨌든 계속 접종을 해야만 했고
낯설기만한 시기에 병원 방문을 해야해서 좀, 아주 조금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오늘 3차 접종까지 완료해서 숙제를 다한 기분입니다.
이 주사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아주 많은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주위에 이 정보는 좀 주어야 겠어요.
이곳에서 접종을 시키면 $540 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