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보내야 했던 이 날.
예고도 없이 지수 친구 헤나가 집으로 방문했습니다.
'가드닝 컴피티션' 이란 숙제때문에
허락을 안할수도 없었지요.
어딘가를 급히 나가던 중
집 열쇠를 실내에 두고 현관문을 잠그고 나선터라
누군가를 집에 데리고 올 상황은
사실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아이들이 크긴 컸나 봅니다.
친구가 와도 제 손을 그리 크게 필요로 하지 않네요.
작년만해도 아이들 친구가 오면
제가 너무 바빴거든요^^
몸살기가 와서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학교 숙제인 '씨앗 심기' 잘 마쳤구요..
엄마를 위해 기꺼이 세차까지 해준 아이들.
저녁으로 피자까지 뚝딱! 만들고는..
엄마와 혜수를 초대해 주는군요.
몸살기가 오는 중이라 그런지
얼굴이 초췌하네요. 후훗.
엄마껀 특별히 하트 모양입니다.
방과후 참 예쁘게 논 사이좋은 친구인 지수와 헤나입니다.
특히 이 날은 베이킹 후 쌓아놓은 설거지까지 다 마치고 잔 착한 딸이었습니다.
오늘 드라마 시간에 사용했다던 헤나의 면사포를 쓴 지수.
서로의 친구가 분명히 다른 쌍둥이 언니 혜수는..
지수가 친구와 노는 동안
엄마가 누워있는 침대에 앉아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텀 마지막에 공연 할 연극의 대본을 맡아서
틈나는 대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요즘 혜수는 '글쓰기' 가 너무 재밌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