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세 딸에게 회 먹게 해준다고
후니님이 낚시를 시도했습니다.
비가 오니 저희더러 집에 있으라고 했지만, 우리는 부득불 따라갔지요.
하지만, 바위가 험한데다
빗물 때문에 길도 미끄러워 보여 결국 우리 세 명은 위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지수는 끝까지 내려가고 싶어했지만 제가 막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위에서 후니님만 바라봅니다.
제가 망가누이 산책을 가자고 아이들을 꼬셔보았지만
아빠가 고생하시는데 자기들이 배신할 수는 없다고 하는군요!!!
멀리서 줌으로 당겨 찍은 룰루랄라후니님입니다.
비 홀딱 맞고, 추위와 싸워가며 낚시를 했지만
우리는 빈 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우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건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