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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곳에서의 설렘

[뉴질랜드 북섬]Auckland zoo 09.1.6


오늘 일정은 단 하나, 동물원입니다.

찬찬히 보다보면 하루가 걸린다기에 천천히 즐기다 올 생각이었습니다.

교통편은 역시 무댓뽀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버스정류장 역시 조금 우왕좌왕 하긴 했지만, 물어서 해결하였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힘들어서 써먹진 못했지만,

maxx.co.nz을 이용하면, 목적지에 가는 버스노선과 정류장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볼 땐 이 문장을 사용했습니다.

Could you tell me the way to Auckland zoo?

버스에 타선 기사에게 확인 차 이렇게 말합니다.

I need to go to Auckland zoo. right?

내릴 때 쯤 되었다 싶을 땐 뒷자리 승객에게 묻습니다.

How many stops until Auckland zoo?

아니면, 버스 기사에게 이렇게 부탁하기도 합니다.

단점은, 버스 기사가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 ㅎ.

Will you let me know when we get there?

단 이 문장은 제 발음 때문인지 잘 못알아 듣더라구요^^;

두 번 정도 이야기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합니다.

눈치로 맞춘 느낌 ㅎ.

하지만, 버스 번호를 물어보는 문장은 책에 없어서

What number?

이라고 물어보아야 했습니다. 아시는 분 댓글로 남겨주셔요 ㅎ.

처음엔 버스를 어떻게 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한 번 두 번 해보면 익숙해 집니다.

버스 요금은 구역마다 올라가는데,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동물원까지의 요금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어른 3.20$, 어린이는 1.80$


드디어 동물원 도착!

입구에 있는 조형물에서 사진부터 한 방 박고!


에버랜드 맵은 갈 때마다 공짜로 받을 수 있지만

오클랜드 동물원 맵은 2$이나 주고 사야 합니다.

물론 안사도 되지만, 저희는 구입해서 보면서 돌았습니다.

다음에도 이용하려고 집에서 잘 보관하고 있구요^^

이 맵에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 시간이 적혀 있어요. (입구 칠판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우리가 갈 때도 몇 개가 있었는데, 딱 한개 밖에 못봤어요.

뭔가를 먹느라, 어디에선가 쉬느라 계속 놓쳤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포기 -.-


NZ의 대표새인 키위새.

실제로는 희귀해서 잘 볼 수 없다고 하죠.

그리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지, 키위새가 사는 곳은 컴컴합니다.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어요. 어쩌면 카메라 플래쉬만 금지인지도.

해석이 헷갈려서 ㅎㅎ.

저희는 안전하게 박제되어 있는 키위새만 촬영했습니다.


키위새가 있는 공간에 있던 현미경입니다.

아이들은 준비되어 있는 깃털 뿐만 아니라,

손가락, 반지 등 가지고 있던 물건들까지 들여다 봅니다.


어떤 동물부터 소개할까요?

가끔 제 별명이 되기도 하는 '하마'부터 보여드리죠 ㅋ.

먹이를 먹을 때도, 걸어갈 때도

그 무엇도 하마를 급하게 만들 수는 없나봐요.

정말 굼뜨더라구요.

저희가 볼 때는 양배추를 먹고 있었어요.

저는 하마가 물고기만 먹는 줄 알았기에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