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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세상

뉴질랜드 까페에서 맛 본 런치 메뉴


오늘은 망가누이 까페촌에서 생일모임을 가졌습니다.
망가누이 산과 바닷가를 배경으로 몇 개의 까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이 곳.
사실 우리는 망가누이에 와도 대게 도시락을 지참하고 다니는지라 
까페에 들어가는 일은 드문 일입니다.
런치 메뉴가 1인당 $15~18 정도이니 
케로로와 제가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네요.

그리고 이상하게 갈비 먹는데 10만원 드는 것은 그런가보다 하는데 
샐러드 먹으면서 $50 쓰는 것은 좀 아깝게 느껴지거든요 ㅋ.
그래서 오늘처럼 누군가와의 약속이 아니라면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날씨 좋은 날, 까페에서 식사하고 커피 마시는 모습을 보노라면
참 여유있어 보이고, 편안해 보여서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풍경이에요.

참, 간판에 winner 가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의 'TV에 출연한 집' 과 비슷한 컨셉인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까페마다 다 winner 랍니다 ㅋㅋ.

여기 까페촌에서 식사를 한 것은 3번의 경험이 있는데요.
특징이 블랙퍼스트, 런치, 디너로 메뉴판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도 런치 메뉴로는 샐러드, 햄버거, 토스트 정도가 준비되어 있어요.


오늘 저는 이 곳에서 제일 비싼 시저샐러드를 시켰습니다. $18
닭가슴살과 베이컨이 들어 있었는데, 야채가 부족해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언니들이 시킨 메뉴는 연어샐러드와 파라펠 햄버거 입니다.
파라펠 햄버거는 그 패트가 한국인의 입맛에는, 아니 우리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메인을 남기고 빵과 야채류만 다 먹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 나라에서 연어샐러드를 시키면 보통 한 입 크기로 잘라 나오는데 
이 까페는 통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네요.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다크써클이 생겼다며 연어를 먹어야 한다고 그러네요^^

저의 입맛에는 역시 시저샐러드가 제일 맞았습니다.
고기만 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제가
이곳에 와서야 샐러드를 좀 챙겨먹습니다. 아주 가끔있는 일이긴 하지만^^
제 입맛엔 샐러드보다 상추 겉절이가 더 찰싹 달라붙는 촌스런 입맛이거든요.

이제 이곳에 생일모임을 하기 위해 오려면 
4월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4월엔 제 생일이 있으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