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아프다고
아침도 굶기고,
도시락도 돈으로 주고,
아침과 방과후 pick-up 도 못나가주고,
심지어 오후 테니스 레슨때도 걸려 보내야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겨우 죽 몇 숟갈 뜨고
게보린 한 알 먹은 약발로
저녁은 꼭 해서 먹이리라, 맘을 먹었지만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더군요.
급한대로 김치찌개 보글보글 끓이고,
단무지 김밥 만들어 먹이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 단무지 김밥이란?
단무지를 총총총 다져서 참기름과 참깨를 듬-뿍 넣어 비벼준 다음
미니 김밥처럼 만들어 먹습니다.
무지 간단하지요?^^
그 때, 혜성처럼 등장한 희수언니.
또 산타클로스처럼
맛-있는 스시를 접시 한 가득 내려놓고 갑니다.
아침에 있던 약속을 취소해야해서
아프다고 말했더니...
저녁을 해결해 주시네요~.
스시를 사랑하는 쌍둥이들
1시간 30분 동안 운동하고 와서는
금세 뚝-딱 다 먹습니다.
그래서 단무지 김밥은..
내일 저녁으로 넘어갑니다 ㅋ.
이 사진은 꼭 before - after 로 남기고 싶네요.
[before]
11월 3일 저녁이 될 뻔한
초간단 단무지 김밥
이모의 선물로
영양가득 스시를
저녁으로 먹게된 쌍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