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따라 분수대가 금박테가 둘러진 와인잔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찍어 본 사진입니다.
태형이네와 망가누이 극장에서 영화 'Up' 을 본 뒤, 비치에서 잠깐 뛰어 놀게 해 주겠다는
계획을 취소하고, 메모리얼 파크로 향했습니다.
바람이 워낙 세게 불었거든요!
사실 엄마들은 바로 집으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아이들이 매우 아쉬워해서 공원이라고 가자, 했습니다.
오후 2시경인데도 불구하고 사진도 무척 꿀꿀하게 나왔네요.
공원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나와서 활기차게 놀고 있었습니다.
파카 입은 사람부터 끈나시 티셔츠를 입은 사람까지
한 공원에서 옷차림으로 4계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차에 보관되어 있던 코드까지 걸침으로써 두 겹 껴입고 있었다는.
혜수. 지수. 태형. 민재 넷이서 술래잡기 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술래는 눈을 감고 잡아야 한다고 하네요.
사실 보아하니 힐끔힐끔 눈을 뜨고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제가 위험해보인다고 그 룰은 없애라고 하였습니다.
저 놀이기구에서 발이 떨어져도 술래가 된다고 합니다.
이제 집에 가자고 아이들을 부르러 갔더니
다섯 명의 아이들이 쪼르르 스케이드 보드나 자전거 타는 곳으로 달려 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곳은 미끄럼틀이 되는군요.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