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운 그곳,뉴질랜드

예술과 하루를 보내다.

오전 10시 30분.

타우랑가 아트 갤러리에서 수업을 받은 혜수와 지수.

아트 갤러리에서는 방학 2주 동안 단 한 번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3시간 수업(런치타임 포함)에 1인당 $10 이니 가격도 착하고,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작품명 : 강아지와 산책을

죄송합니다.

지수가 잠이 든 관계로 제가 맘대로 붙였습니다.

나중에 수정은 지수가 댓글로 달 겁니다. 아마도.

땅에 발이 한 발로 딛고 있는 탓에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지수 말이, 선생님 두 분이 오늘 이 반에서(14명 정원) 제일 잘한 어린이라고 

한껏 칭찬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혜수의 작품은 안타깝게도 받침대에서 작품이 이탈되어서 입원 치료 중입니다.

아무래도 글루건이 필요한 듯 한데, 음..아마 중환자실에서 퇴원하긴 힘들 듯 싶네요. 후훗.


 그 다음 점심으로 스시를 사먹고

영화 '페임' 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페임' 을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고3에 보았는데

예술대학을 준비하는 관계로 남다른 감동을 받고 흐뭇해했던 영화였습니다.

물론 오늘도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감수성 풍부했던 18세에 보았던 '페임' 이

전 더, 더 좋습니다~.

아이들은 지루해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재미있다고 하네요.

혜수가 자기가 거의 알아들은 것 같다고 해서

어떤 씬에 대해 물어보니, 사실은 중간에 정신줄을 살짝 놓았다고!!

얼렁뚱땅 엄마에게 잘난 척 하려다가 들통나고 말았지요 ㅋㅋ.


하지만, 오늘 아이들 덕분에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는 '뉴문' 포스터를 얻기도 했답니다.

제가 오늘은 버벅대지 않고, 멋지게 주문을 마쳤는데 ㅎ

직원이 무엇이라 말을 덧붙이기에, 늘 그렇듯이 티켓 구입 후 팝콘이나 음료수 구입하겠냐는 질문인줄 알고

웃으며 "No, thanks." 했답니다.

그랬더니 우리 아이들이 저에게 소곤대며 "엄마, 뉴문 포스터 갖겠냐는 거잖아요." 하더라구요.

허걱! 이럴수가!!

다시 한껏 웃으면서, 포스터 달라고 해서 3장이나 받아왔습니다 ㅋㅋ.

집에 오자마자 방문에 하나 붙여놓고, 또 다른 하나는 어디에 붙여놓을 지 고민입니다.

나머지 한 개는요? 혜수였나, 지수였나...기억이 나진 않지만

주영이모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더군요. 센스있기는~.

주영언니도 저만큼이나 'Twilight' 광팬입니다 ㅎ.

한국은 11월 20일에 개봉하는 듯 싶은데, 뉴질랜드는 하루 앞선 11월 19일이네요.

하지만, 저의 계획은 ㅇㄷ의 경로에서 먼저 입수하여, 여러 번 보고 극장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극장 문을 나서면서, 이런 멘트를 날려주는거죠.

"뭐야. 다 들리잖아."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