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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곳,뉴질랜드

아이들이 다시 만난 날~!

지난 3텀 방학 때 잠시 한국에 들어갔던 정락이가 뉴질랜드로 돌아온 날입니다.

오클랜드 공항으로 pick-up을 가야하는 언니를 따라서 저도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공항 길은 어둡고, 춥고, 비까지 뿌려대서 시야도 확보되지 못하고, 서글픈 느낌이더니

이번 길은 해가 뜬 후 출발했고, 날씨가 화창해서 비교적 편안한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네요^^

(물론 기상예보대로 오후엔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시원하게 쏟아지긴 했습니다.

다행히 집에 무사히 도착한 후 벌어진 일입니다.)


요즘 뉴질랜드 도로는 온통 '공사중' 입니다.

음. 사실 '온통' 이라는 표현은 좀 주관적이어서 조심스럽구요...

비교적 많이, 공사중인 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운전자들의 '준법정신' 으로 유지되는 라운드 어바웃이
 
신호등이 있는 도로로 바뀌고,

표면이 매끄럽지 못했던 도로가 매끄러운(눈으로 보기에^^;) 도로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뉴질랜드 생활 10개월 만에

도로에 정.체. 되어 발이 묶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시동을 꺼 놓은 채 있었나 봅니다.


우리차 전방 장면입니다.


우리차 뒤로 줄 서 있는 모습입니다 ㅋ.


이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차를 돌리는 운전자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집에 가려면 이 길을 꼭 통과해야 하므로 꾹 참고 있습니다 ㅎㅎ.

정락이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맛있는 껌을 씹으면서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네요.

저는 정락이가 먹었다던 회, 전복, 성게, 멍게 등등이 제일 부럽던걸요~!!

저는 초고추장은 참 잘 만드는데, 찍어 먹을 회가 없을 뿐이고!!

룰루랄라후니님은 낚시 가서 늘 물고기와 불가사리에게 먹이만 주실 뿐이고!!!!! ㅋㅋㅋ


위의 사진은 뉴질랜드 한 지역의 소방소 입니다.

제가 본 소방소들은 규모가 다 고만고만하고, 언제나 이렇게 소방차가 있는 상태로 문이 닫혀 있어

도대체 이 소방소에는 소방관들이 대기하고는 있는 건가?

저 차들은 과연 1주일에 1번이라도 출동은 하는 건가?

보키씨는 궁금해지곤 했답니다~!

왜냐하면 자주 보았던 의정부 소방소 앞에는 소방직 공무원과 소방관들이

출동 여부와 상관없이 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이번 상황 역시 뉴질랜드 생활 10개월 만에 소방차가 출동한 모습도 처음으로 보았네요.


여러분들은 지금 뉴질랜드의 소방차와 구급차, 그리고 경찰차를 보시고 계십니다 ㅋㅋ.

그 뒤에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례식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집에 남은 아이들 네 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우리가 공항에 다녀오는 동안 혜수, 지수, 도훈, 소빈이는 아주 건.전.하.게.

테니스 연습 중이었습니다~^^*


우리는 간만에 시티에 있는 프레쉬 마켓에서 '피쉬 앤 칩스' 를 먹었습니다.

예의바른 혜수는 영숙이 이모에게 "이모, 잘 먹겠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하더군요~^^.

우리가 다 먹을 때 즈음,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시작했고 

집에 도착한 후 부터는 세차게 내렸답니다.

정말 변덕스러운 뉴질랜드 날씨를 또 한 번 경험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색다른 면을 엿본 날이기도.